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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조류독감·경쟁심화’에도 본사 매출은 고공행진

치킨업계, ‘조류독감·경쟁심화’에도 본사 매출은 고공행진

등록 2017.04.19 10:0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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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와 업계 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교촌치킨과 BBQ치킨, BHC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본사 매출이 지난해 약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지난해 29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BHC는 전년 대비 30% 급증한 2326억원의 매출을 내며 2위로 올라섰고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BBQ도 2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굽네치킨은 전년보다 약 50% 늘어난 1469억원을 기록했고 멕시카나는 521억원, 페리카나 438억원, 처갓집양념치킨은 485억원 등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이는 각 브랜드의 신제품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데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주문량 증가 등으로 치킨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그간 가맹점의 수익성 하락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주장해온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가맹점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가운데에도 본사는 실적 늘리기에 급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일부 업체는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광고·마케팅비 증가와 인건비·임대료 등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 하락이 우려되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BBQ치킨의 경우에도 지난달 치킨값 인상을 추진했으나 여론 악화를 의식해 입장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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