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투자··낮은 전기료·지정학적 이점 등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차원···연산 2만 톤 규모 생산
앞서 OCI는 지난해 10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신주 5000만 주를 한화 약 265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OCI는 그 동안 기술검토 및 관련국가의 인허가 등 계약선결 조건을 완료한 후, 이번에 총 100%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
Tokuyama Malaysia Sdn.Bhd.는 2009년에 설립됐으며 연산 2만 톤 규모의 태양광용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세계 태양광시장의 가격폭락으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OCI가 이 공장을 인수한 이유는 인근 대형 수력발전소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받아 원가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무역분쟁의 제3지대인 아시아 지역에 소재해 중국, 미국 등에 수출 시 규제가 작은 지정학적인 이점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OCI와 같은 지멘스방식을 채용해 이 분야에서 OCI가 축적해온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적용하면 생산효율의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번 인수는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글로벌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결정했다” 며 “이 공장은 최소의 투자비로 인수하고 가격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탑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에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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