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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PETG/ABS 복합소재로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SK케미칼, PETG/ABS 복합소재로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등록 2017.04.27 10:2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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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구성원이 PETG/ABS 컴파운드 소재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베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SK케미칼 구성원이 PETG/ABS 컴파운드 소재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베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은 최근 개발한 PETG/ABS(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복합재가 2017년형 국산 중·대형 신차종 및 하이브리드카의 운전석 내장재에 적용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PETG/ABS 복합재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 PETG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PETG는 구조상 분자간 인력이 강해 외부 용매가 침투하기가 쉽지 않아 기존 PC 복합재보다 2배 이상 뛰어난 내화학성을 갖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운전석 내장재에는 방향제, 선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화학성분 접촉이 늘어나고 있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품질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보다 높은 내화학성이 요구 되고 있다.

또한 여름철의 경우 자동차 실내 온도가 70℃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어 내장재에는 고온에서도 변형 우려가 없는 소재 적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PETG의 경우 80~110℃의 높은 열을 견딜 수 있어 내장재에 필요한 내열도를 갖췄다.

특히 PETG/ABS 복합재는 기존 PC/ABS 복합재 대비 높은 내화학성을 가지면서도 우수한 내열도와 물성을 나타내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2017년형 신차종의 스티어링 휠과 윈도우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 등에 채택됐다.

한태근 SK케미칼 EP사업팀장은 “현재 4종의 국산 중·대형 차량 내장재에 PETG /ABS 컴파운드가 적용되기 시작했고 10여 종의 차량에 확대 적용 검토 중”이라며 “현재 2만톤에 연평균 5% 성장율로 추정되는 국내 자동차 내장재용 EP(Engineering Plastic) 소재 시장에서 향후 5년 내에 PETG 복합재로 시장의 20%를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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