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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세대’ 저격 셰어하우스···투자가치도 ↑

‘3포세대’ 저격 셰어하우스···투자가치도 ↑

등록 2017.05.07 14:14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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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빈곤 청년층 대안 공간공유경제 수익형 부동산 모델로 ‘주목’

올리브TV 예능 프로그램 ‘셰어하우스’ 홍보 이미지. 사진=올리브TV 공식홈페이지.올리브TV 예능 프로그램 ‘셰어하우스’ 홍보 이미지. 사진=올리브TV 공식홈페이지.

최근 1인가구·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셰어하우스가 빈곤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주거 형태로 떠올랐다. 이때문에 시장에선 셰어하우스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상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셰어하우스는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공간과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함께 사는 주거 형태를 의미한다. 각자 방은 따로 쓰며 거실이나 주방 따위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고시텔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를 바탕으로 셰어하우스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3년 12월 16곳에 불과했던 셰어하우스는 2014년 동월 33곳, 2015년 61곳, 지난해 12월 123곳, 올해 1월 137곳으로 매년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또한 쉐어하우스 포털 컴앤스테이에서 지난해 8월 27~30일 사이 국내 20~30대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65% 이상이 셰어하우스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번 대선주자로 나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민과 청년층 민심을 잡기 위해 30만원대 셰어하우스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세웠다.

이처럼 셰어하우스가 국내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광받으면서 불안정한 내수 상황에 안정적인 투자 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도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큰 집을 쪼개서 여러 명의 세입자에게 임대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집 하내를 통째로 빌려주는 기존 방식 보다 수입률이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쉐어하우스는 공유 경제시대에 입주자들에게도 경제적 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사업자들에게도 괜찮은 수익형 모델”이라며 “수익률을 살펴봤을 때도 7~8%는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셰어하우스 입주를 준비하는 세입자들에겐 각별한 주의 사항도 요구된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쉐어하우스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년층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여러 명이 한 집과 계약하는 형태기 때문에 각각의 임대료를 줬을 경우 임대차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주택 권리를 꼼꼼히 따져 보고 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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