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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일부 지지자들, 출구조사에 격분···“100% 조작”

홍준표 일부 지지자들, 출구조사에 격분···“100% 조작”

등록 2017.05.09 21:02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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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대 대선 자유한국당 개표상황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제 19대 대선 자유한국당 개표상황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주로 50~60대 연령인 지지자들은 사전투표와 언론 모두 100% 조작된 결과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격분했다.

9일 서울 여의도 소재 중앙당사에 꾸려진 개표상황실을 찾은 홍 후보 지지자들은 투표마감 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노골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8시 지상파 방송 3사는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예상 득표율 1위는 41.4%를 기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 홍 후보는 23.3%를 나타내 2위에 머물렀다.

문 후보보다 한참 뒤진 홍 후보 예상 득표율에 개표상황실 앞에 모여 있던 10여명의 지지자들은 즉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 여성 지지자는 “믿을 수 없다. 100% 조작이다. 사전투표도, 언론들도 다 조작한 것”이라고 소리쳤다. 다른 여성 지지자 역시 “내가 주변에 다 조사해봤다. 문재인을 찍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내가 전라도까지 내려가서 조사해봤다. 이건(출구조사 결과) 다 조작이거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자리에 있던 다른 지지자는 “사전투표 다 조작이다. 이거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출구조사) 발표가 8시에 나왔는데 오후 3~4시부터 광화문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분위기를 조장하더라. 그것도 선거법 위반 아니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 지지자는 “이게(출구조사 결과) 다 기자들이 태블릿 PC 조작하듯이 다 짜고 한 것”이라고 외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와 함께 이번 대선 선거 결과도 거짓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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