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은 자회사인 KB증권이 현대저축은행 공개매각 본입찰에서 유진그룹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본입찰에는 유진그룹 컨소시엄과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등 2곳이 참여했다. 유진그룹은 2000억원가량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저축은행은 옛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계열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조7000억원이다.
유진그룹은 현대저축은행 인수를 인수함으로써 유진투자증권, 유진자산운용,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등 기존 금융 계열사에 저축은행까지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유진그룹은 향후 기존 계열사와 현대저축은행 간의 연계를 통해 투자은행(IB) 부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은 유진그룹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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