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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식품·바이오 R&D 허브 ‘CJ 블로썸파크’ 개관

CJ그룹, 식품·바이오 R&D 허브 ‘CJ 블로썸파크’ 개관

등록 2017.05.17 17:1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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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각 사업부문의 융·복합 R&D 연구소인 ‘CJ 블로썸파크’를 공식 개관했다. 사진=CJ그룹 제공CJ그룹이 각 사업부문의 융·복합 R&D 연구소인 ‘CJ 블로썸파크’를 공식 개관했다. 사진=CJ그룹 제공

CJ그룹이 각 사업부문의 융·복합 R&D 연구소인 ‘CJ 블로썸파크’를 공식 개관했다.

17일 개관식이 진행된 ‘CJ 블로썸파크’는 식품과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 등 CJ제일제당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 데 모은 국내 최초·최대의 식품·바이오 ‘융·복합 R&D 연구소’다.

축구장 15개 크기(연면적 11만㎡) 규모에 6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수용하고 있으며 건립에 약 4800억원이 투입됐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서울과 인천 등으로 흩어져 있던 R&D 조직을 CJ 블로썸파크로 통합해 글로벌 수준의 R&D 경쟁력을 응집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60년 전통의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발효미생물 기술을 토대로 ▲친환경 신소재 개발 ▲첨단사료 개발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종자개발 ▲한식(K-Food) 세계화 연구 등에 활발히 나설 계획이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CJ 블로썸파크 개관사에서 “블로썸파크는 최초, 최고, 차별화라는 CJ의 ‘온리원(ONLYONE)’ DNA가 응축된 곳”이라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서 획기적 디자인과 신공법을 적용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구현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CJ그룹에게도 블로썸파크 개관은 문화강국을 넘어 기술강국을 향해 가겠다는 염원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CJ제일제당의 미래 발전은 기술력에 달려있고 그 원천은 R&D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세계적 온리원(ONLYONE) 기술을 다수 확보한 최고 연구소가 됨으로써 한국을 바이오·식품 분야의 기술강국으로 이끄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 수원 광교에 위치한 CJ 블로썸파크는 CJ의 로고(CI)를 본 따 3개의 꽃잎 모양을 형상화한 외관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조형미를 살리면서도 업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3개의 개별 건물은 외부로 드러난 개방형 통로로 자연스레 연결되어 있으며 중앙로비는 거대한 아트리움(Artrium)으로 ‘열린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아울러 각 사업부문간 활발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실험대를 레고 블록처럼 자유롭게 붙이고 뗄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디서든 환한 햇볕과 푸른 자연을 볼 수 있는 커튼월 창문으로 연구원이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CJ 블로썸파크는 부문간 시너지 극대화를 이룬 공간구성과 친환경적 설계, 아름다운 건축미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2016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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