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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오늘부터 경영에 정진···미완의 사업 본궤도 올린다”

이재현 CJ 회장 “오늘부터 경영에 정진···미완의 사업 본궤도 올린다”

등록 2017.05.17 11:4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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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36조원 투자 계획 밝혀 2030년에는 ‘월드 베스트 CJ’ 달성 “성장동력 확보로 국가경제 기여”

이재현 CJ 회장이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현 CJ 회장이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현 CJ 회장이 4년 만에 경영 전면에 복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7일 이재현 회장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에서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면서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콘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의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특별사면 이후 건강 회복에 집중해온 이재현 회장은 이날 여전히 휠체어와 부축에 의지하긴 했으나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2013년 5월 온리원 컨퍼런스 이후 처음 공식행사에 참석한 이재현 회장은 그간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과 임직원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이 회장은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해 오늘 4년만에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2010년 제2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2020년 ‘Great CJ’를 넘어 2030년 ‘World Best CJ’ 달성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이 회장은 “2030년에는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World Best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World Best CJ 달성은 우리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 함께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CJ, 국민들이 자랑으로 생각하는 CJ, 전세계인들이 인정하는 CJ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CJ는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한 경영철학에서도 ‘사업보국’ 정신을 강조하며 결속을 다졌다. 경영철학은 CJ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와 행동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ONLYONE 제품과 서비스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을 최상위 가치인 ‘미션’으로 삼았다.

또한 CJ 정신인‘온리원(ONLYONE)’과 ‘상생’, ‘인재’를 기업의 핵심가치로 설정하면서 이를 이루기 위한 행동원칙으로 정직, 열정, 창의, 존중을 제시했다.

‘온리원 컨퍼런스’는 지난 1년간 높은 성과를 거둔 임직원을 시상하는 그룹 차원의 행사로2005년부터 매년 이재현 회장이 주관해 오다 2013년 행사를 끝으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CJ제일제당 통합 R&D연구소인 CJ 블로썸파크 개관식을 겸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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