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는 22일 정오 신곡 '남자의 정석'을 발표했다. '남자의 정석' 가사에는 '아는 사람 제일 많은 척 보고 들은대로 하는데 네 속은 텅 비어있어', '조인성 정우성 네 착각은 자유지만 냄새 나니까 그 담배 좀 제발 꺼줬으면 해' 등 남자를 저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같은 가사 때문에 일각에서는 거미와 조정석이 결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거미 측 관계자는 "거미의 신곡 가사와 조정석은 무관하다. 거미와 조정석은 여전히 좋은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의 정석'이라는 제목은 남자가 생각하는 남자의 정석과 여자가 생각하는 남자의 정석의 갭 차이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가수 거미와 보이비가 신곡 '남자의 정석' 가사가 탄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가사의 내용이 거미와 조정석의 결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휘말린 가운데, V라이브를 통해 가사의 내용은 보이비의 경험담을 담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거미 선공개 토크 ~그 노래가 알고 싶다~'에서는 거미와 보이비가 '남자의 정석'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보이비는 "처음 가이드를 들었을 때 남자들이 하는 착각, 제가 지질한 남자이다 보니까 그런 것에 대한 탐구를 많이 한다"고 가사에 대한 영감을 어떻게 떠올리게 됐는지 설명했다.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보이비는 주변 여성들에게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보이비는 "남자가 가소롭게 보일 때, 완전 싫은 건 아닌데 귀여워 보일 때가 언제냐고 물어봤다. 애들이 말해줬는데 제 이야기더라"며 웃었다.
이어 "여자애들이 싫어하는 게 뒤통수 만지는 거, 쓰담쓰담이더라. 또한 트레이닝복에 민낯으로 있을 때 '집 앞에 있는데 나올래?'이더라. 반면 남자애들은 '이렇게 하면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차이 위주로 가사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당 가사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거미가 여자 입장에서, 보이비가 남자 입장에서 노래하는 곡이 바로 '남자의 정석'이다. 거미 역시 가사를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보이비가 가사를 써왔는데 모든 남자들이 '나인데?'라고 하더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고, 보이비는 "우리는 다 멋있다고 생각해서 한 건데, 곰인형도 침대에 놓으면 좁다고 하는 애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미는 22일 선공개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 정규 5집 '스트로크'를 발표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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