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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자신감’..‘신형 크루즈 VS 아반떼’ 정면승부 참석한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자신감’..‘신형 크루즈 VS 아반떼’ 정면승부 참석한다

등록 2017.05.25 07:37

수정 2017.05.25 09:55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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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미디어 행사 진두지휘취임 이후 시승회 자리 첫 참석쉐보레 신형 크루즈·말리부 투톱체제 강화 준중형 세단 시장 자존심 경쟁..서킷서 진행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이 쉐보레 신형 크루즈와 현대차 아반떼 비교 시승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 올 1월 신형 크루즈 론칭 행사 이후 5개월 만에 미디어와 다시 만나게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신형 크루즈 VS 현대차 아반떼’ 비교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제임스 김 사장은 이날 오전에 참석해 기자들과 함께 신형 크루즈 시승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김 사장이 직접 시승회에 참석한 일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미 쉐보레에서 판매되고 있는 라인업 가운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신형 말리부와 함께 신형 크루즈 띄우기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서 1만1751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5.9% 감소했지만 중형세단 신형 말리부와 준중형세단 신형 크루즈는 전년 대비 각각 188.4%, 78%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임스 김 사장이 직접 신형 크루즈 시승회에 참석한 것은 품질의 자신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형 말리부는 이미 자동차 동호회 및 중형세단 고객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신형 크루즈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 평가에 제임스 김 사장이 직접 현장 경영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김 사장에게 신형 크루즈는 아픈 손가락이다.

그는 지난 2월 신형 크루즈의 에어백 부품에 문제 발견되어 생산이 중단되는 등 출고되기도 전에 품질 문제가 대두되자 27일 고위 임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고객 인도 시점을 3월로 연기시켰다. 강수를 띄웠다. 품질 분야에 대해 전면적인 재점검에 착수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미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현대차 아반떼 시장 텃밭이라는 것이 일반 고객들에게는 뿌리 깊게 각인되어 있다.

제임스 김 사장은 기존 아반떼 시장에 도전자인 신형 크루즈가 고객 인도를 앞둔 시점에 품질에 대한 고객의 불신감에 대한 싹을 자르기로 한 것이다.

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동급 최장의 차체와 더불어 기존 모델 대비 27% 향상된 차대 강성과 110kg 경량화를 동시에 GM의 신형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의 조합이 선사하는 차별화 된 주행 성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쉐보레 제공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동급 최장의 차체와 더불어 기존 모델 대비 27% 향상된 차대 강성과 110kg 경량화를 동시에 GM의 신형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의 조합이 선사하는 차별화 된 주행 성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쉐보레 제공

사전 예약자들은 2월 중 출고가 지연되면서 불만이 증폭되는 해프닝이 발생했지만 ‘무결점 품질 확보 후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한다’는 김 사장의 의지에 일반 고객들은 뜻밖에 호응을 나타내며 일단락 되었다. 김 사장은 매출 감소라는 위험성을 무릅쓰고 판매보다는 신형 크루즈 ‘전면 품질 조사’라는 카드를 잡은 것이다.

자동차 한 관계자는 “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했을 때 주행성능, 공간활용도, 안전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형 크루즈가 동급 모델 판매 1위인 ‘아반떼’와 비교 시승을 진행하는 것은 서킷에서 주행성능 및 안전사양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케줄을 분 단위로 나누어 소화할 정도로 분주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딜러, 고객, 협력사, 노조 등 다양한 사업 관계자들과의 미팅과 ‘열린 토론(open discussion)’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은 광폭 행보를 통해 다양한 부분의 시너지를 이용해 지난 2015년 10월 대표이사 부임한 이후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 달성과 함께 올 연말 또 한 번의 기적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 아반떼와 비교 시승할 신형 크루즈에 대해 한국지엠 측은 신형 글로벌 제품 아키텍처와 파워트레인으로 급이 다른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슈퍼레이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난이도 높은 코스로 꼽히고 있는 용인 스피드웨이로 시승코스를 정한 쉐보레는 신형 크루즈와 아반떼와의 비교 시승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제임스 김 사장의 비교시승 참석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슈퍼레이스에 참가하는 신형 크루즈는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적용하여 360마력에 이르는 경주차다. 사진=쉐보레 제공슈퍼레이스에 참가하는 신형 크루즈는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적용하여 360마력에 이르는 경주차다. 사진=쉐보레 제공

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동급 최장의 차체와 더불어 기존 모델 대비 27% 향상된 차대 강성과 110kg 경량화를 동시에 GM의 신형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의 조합이 선사하는 차별화 된 주행 성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신형 크루즈를 기반으로 하는 쉐보레(Chevrolet) 레이싱팀은 지난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ASA GT클래스에서 우승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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