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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앞두고 ‘나주 단오풍속과 찔레꽃떡’ 책 발간

단오 앞두고 ‘나주 단오풍속과 찔레꽃떡’ 책 발간

등록 2017.05.25 15:08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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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북구 박사, 나주 단오떡인 찔레꽃떡 무형유산 발굴

단오를 앞두고 과거 나주 지역에서 단옷날에 행해졌던 이슬 분바르기, 약초 채취와 이용, 건강 기원용으로 반드시 먹었던 찔레꽃떡에 관한 내용을 조사하여 정리한 책이 출간되었다.

단오 앞두고 ‘나주 단오풍속과 찔레꽃떡’ 책 발간 기사의 사진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로 단오에서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며, 우주의 양기가 충만한 날이라 믿고, 양기로 음기를 제어하려는 뜻에서 명절로 삼은 날이다.

단오와 관련된 문헌에는 수레바퀴 모양의 수리치떡을 비롯해 도행병, 앵두화채를 먹는 풍속,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풍속, 쑥과 익모초 및 단오 부적의 이용, 단오부채를 선물하는 풍속 등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과거 나주의 단오 풍속을 조사한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 허북구 박사에 의하면 “나주에서는 여름을 잘 지내고 피부를 좋게 하기 위해 단옷날 아침에 상추에 맺힌 이슬을 받아서 세수를 했던 풍속과 찔레꽃떡을 만들어서 식용했던 풍속이 성행했다”고 밝혔다.

허 박사는 ‘근대 전남 나주의 단오 풍속과 찔레꽃떡 문화(세오와 이재 발행)’라는 책에서 “나주에서 태어나서 자란 60세 이상의 여성 103명을 대상으로 과거 단오 때 이용되었던 찔레꽃떡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60대는 모두 모른다고 응답했으나 70대는 30.3%, 80대는 63.8%, 90대는 66.7%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하였다.

또 단오 때 찔레꽃떡을 제조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70대는 9.0%, 80대는 21.3%, 90대는 41.7%를 나타내 나주에는 현재도 찔레꽃떡을 먹어 보았거나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아 단오 때의 찔레꽃떡 제조 및 식용했던 무형문화 유산이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박사는 “찔레꽃떡을 먹어 보았고, 만들어 본 경험은 문화원형의 유지 측면에서는 물론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떡의 개발,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활용 및 스토리를 이용한 유기농 특산 장미꽃떡 등의 상품 개발에 중요한 자산이 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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