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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북한, 핵·미사일 포기하지 않으면 제재 강화”

G7 “북한, 핵·미사일 포기하지 않으면 제재 강화”

등록 2017.05.28 10:24

수정 2017.05.28 17:37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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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문제···미국의 반대로 합의 실패트럼프 “내주 파리기후협정 잔류 결정할 것”대테러 공조 강화, 러시아 제재에 만장일치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주요 7개국(G7)이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압박을 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G7 정상들은 2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6쪽의 폐막 공동성명을 채택해 정상회의를 마무리했다.

G7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는 국제 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제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준수하고 모든 핵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하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납치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해 인권에 대한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G7 정상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집단을 찾아서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북핵 문제 외에도 기후변화, 자유무역, 난민위기, 테러리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기후변화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과 이견을 보여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문구가 폐막 성명에 담기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폐막 기자 회견 자리에서 “미국이 파리기후협정(195개국이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로 합의한 협정)에 남아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파리기후협정의 잔류 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이 최근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선 의견 절충이 이뤄져 폐막 성명에 보호무역 배격에 노력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으로 꼽히는 유럽행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난민 부담을 분담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민 억제를 위해 멕시코 장벽을 건설 중인 미국, 아프리카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부터의 테러를 겪는 영국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됐다.

G7은 이외에 대테러 공조 강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개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 시리아와 리비아 내전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의 지원 촉구 등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한편,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탈리아 타오르미나 인근의 자르지니 낙소스에서는 약 3500여명의 시위대가 G7이 전쟁, 기아, 난민 위기, 경제 불평등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며 ‘노(No) G7’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내년 G7 정상회의는 캐나다에서 개최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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