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도시’는 WHO가 제시한 안전 및 고령친화시설, 교통 편의환경, 주거 편의환경 등 8개 분야 71개 기준을 충족하는 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부산, 정읍, 수원 등 4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동구는 지난 3월 ▲고령친화도시 조성 추진체계 ▲생활편의, 시설지원, 사회참여, 권익보호, 고용, 건강증진 등 고령친화도시 추진사업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및 모니터단 운영에 관한 내용 등을 담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4월에는 지역 어르신 550명을 대상으로 WHO가 제시한 고령친화도 8대 영역 91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역교통이 3.60점, 지역사회지원과 보건이 3.5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회참여가 3.05점, 시민참여와 고용이 2.86점으로 낮게 조사됐다. 동구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들을 진단하고 동구만의 핵심영역과 가이드라인을 도출해 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복지행정·건축·교통·건강 분야 전문가와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구청 각 부서 실무자 등 35명으로 구성된 고령친화도시 조성 추진 TF팀이 첫 회의를 가졌다. TF팀은 WHO 8대 실천영역을 분석하고 세부 항목들을 점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앞으로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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