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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금호타이어 신용등급 ‘BBB+’ 하향조정

한기평, 금호타이어 신용등급 ‘BBB+’ 하향조정

등록 2017.06.20 15:2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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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지연에 따른 사업경쟁력 약화실적부진으로 재무안정성 저하 탓지배구조 변경과정서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

사진=금호타이어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기업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됐다.

20일 한국기업평가는 금호타이어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재등록했다.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이유는 ▲설비 투자 지연에 따른 사업 경쟁력 약화 ▲실적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며 재무 안정성 저하 ▲현금 창출력 감안시 재무 부담 완화 어려울 전망 ▲지배 구조 변경과정에서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등이다.

한기평은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고인치타이어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금호타이어의 생산설비는 저인치타이어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의 생산설비가 저인치타이어 위주인 것은 지난 2010~2014년에 걸친 워크아웃 기간 동안의 투자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2015년 이후로는 장기 파업, 지배구조의 불안정 등에 따른 평판 훼손으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해외 영업력이 약화됐다.

결국 수출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며 경쟁사와의 영업실적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쟁사들은 초고성능타이어(UHPT) 수요에 힘입어 북미·유럽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인 반면 금호타이어는 고인치·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하지 못하며 해당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실적이 부진하는 상황에서 최근 미국 조지아공장을 신축하고 중국 남경공장 통폐합이전 등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재무안정성도 저하됐다.

남경공장 이전 비용은 상당부분 중국 정부보상금으로 충당했으나 조지아공장의 경우 2014~2016년까지 4852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로 인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워크아웃 종료시점인 2014년말 262.3%에서 2017년 3월말 332.3%로, 차입금의존도는 50.4%에서 53.4%로 악화됐다.

한기평은 금호타이어의 현금창출력과 투자부담 감안 시 중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전망했다.

조지아공장 및 남경공장 가동에 따라 고인치·고성능 타이어 중심으로 제품 믹스 개선이 기대되지만 가동률이 정상궤도에 이르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간 2000~3000억원 수준의 경상투자 부담과 베트남공장 증설 계획 등을 고려하면 중단기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더블스타와의 매각 협상의 결과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은 다 하락할 수도 있다.

한기평은 "매각의 전제조건인 상표권 사용 및 협약채권 만기연장 등과 관련해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간 이견이 불거지는 등 최종 매각 종결까지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또한 금호타이어 대비 사업 및 재무역량이 열위에 있는 더블스타로의 피인수가 금호타이어의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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