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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찬우 이사장의 ‘KEB하나은행 인사개입’ 재수사

검찰, 정찬우 이사장의 ‘KEB하나은행 인사개입’ 재수사

등록 2017.06.25 11:10

수정 2017.06.25 11:27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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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서 취임사하는 정찬우 신임 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취임식에서 취임사하는 정찬우 신임 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검찰이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KEB하나은행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 이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 특수부는 주로 기획 또는 범죄정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하는 부서로, 통상 고소·고발 사건은 형사부에 배당된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사건을 형사부가 아닌 특수부에 배당한 점으로 볼때 검찰이 수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수본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KEB하나은행이 인사에 개입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을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2015년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씨의 재산관리를 지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씨의 도움을 받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이 전 본부장의 승진을 부탁했고, 대통령의 지시가 안 전 수석과 정 이사장을 거쳐 하나금융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한편 정 이사장은 지난 2월 특검에 소환되어 인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나, 특검은 이를 따로 기소하지 않았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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