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동 선정
행자부가 발표한 33개 섬은 휴가철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을 5가지 테마로(▴놀-섬 ▴쉴-섬 ▴맛-섬 ▴미지의-섬 ▴가기 힘든-섬)로 분류하여 선정했다.
지난해 ‘미지의-섬’에서 올해 ‘쉴-섬’으로 2년 연속 선정된 애도는 온난한 기후 탓에 봄이면 지천에 쑥이 깔려 ‘쑥섬’으로도 불린다.
섬에는 수백 년 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난대림과 아기자기한 돌담길, 산언덕에 심어진 300여 종의 꽃,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별정원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섬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을 위해 무인으로 운영하는 착한카페 ‘갈매기 카페’와 집게를 지고 있는 ‘돌게 펜션’ 등 바다와 어우러진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늘어나는 여행객을 위해 마을 부녀회에서 판매하는 쑥전과 팥 칼국수를 맛볼 수도 있다.
올해 2월 ‘전라남도 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되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애도는 봉래면 나로도 수협 앞에서 배(편도 1500원)를 타고 들어갈 수 있으며, 정원 관리와 마을발전을 위한 탐방비로 5000원을 받고 있다.
아울러, ‘놀-섬’으로 선정된 시호도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원시인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체험학습, 단체여행, 기업연수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무인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불피우기, 움막짓기, 뗏목노젓기, 숲속사냥 등 원시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도시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신선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호도는 동일면 구룡마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고흥군 관계자는 “올 여름 시호도와 애도에서 만끽하는 색다른 경험을 오는 7월 29일 개최되는 고흥우주항공축제와 함께 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선정을 계기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고흥의 아름다운 섬들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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