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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이익환수제 피하자’··· 강남 재건축 ‘대어급’ 나온다

‘초과이익환수제 피하자’··· 강남 재건축 ‘대어급’ 나온다

등록 2017.07.03 16:25

수정 2017.07.03 16:49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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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건축 주요 사업지 공사비 4조원 웃돌아반포·방배 중심의 재건축 단지들 대거 등장“강남 건설사들 브랜드 상징성 높아··· 치열 예상”

반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다음 로드뷰.반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다음 로드뷰.

내년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 기정사실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초과이익환수제 피하기 나서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재건축 공사비만 4조 원을 웃돌면서 대어급 단지들이 대거 나올 전망이다.

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재건축 수주 금액만 4조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 3구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은 초과이익환수제에서 벗어나고자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시행인가와 시공사 선정이 빠르게 추진돼 초과이익환수제의 적용 기준이 되는 관리 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우선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사업지 중 한 곳은 반포주공1단지다.

반포1단지는 지난 6월 9일 재건축 방안 계획안이 통과됐다. 내년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고자 조합은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포 1단지는 5748가구로 공사비만 2조가량 웃돌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가 큰 대물급 재건축 단지인 만큼 건설사들의 최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주공 단지와 함께 2·4주공도 공동시행 방식을 도입한다.

이어 신반포 15차 재건축은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한때 조합과 상가 입주민 간의 소송전으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곳이다.

지난 5월 30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조만간 시공사 모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입찰을 검토 중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건설사들이 오랫동안 도시정비 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며 “초과이익환수제의 영향을 덜 받는 단지들이 대거 나와 더 눈여겨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포에 이어 방배도 재건축 대어급에 한몫한다. 최근 서초 방배5구역은 기존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혼란이 많았던 재건축 단지다. 지난 2일 현대건설 등 시공사들이 유찰되면서 다시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배 재건축 단지 중에 가장 큰 규모로, 총공사비만 8000억 원에 육박한다. 건설사들의 단독 입찰만 가능해 대형 건설사들의 대어급으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는 곳이다.

내달 24일 입찰을 앞둔 방배13구역은 2296가구 규모로 공사비가 5725억원에 달한다. 지난 6월7일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했다.

서초 신동아도 내달 28일 입찰을 마감한다. 1340가구로 예정공사비는 3233억원이다. 서초 신동아는 초기 삼성물산과 GS건설의 양대산맥을 이룰 전망이었지만 현재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수주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건설사 브랜드의 라인 만들기 역할을 한다. 특히 건설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가치도 세울 수 있으므로 주력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권은 아파트 브랜드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며 “하반기에는 건설사들이 오랜 기간 눈여겨본 사업지가 많아 수주전이 치열해질 것이다”고 전했다.

강남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들은 분양시장의 관심도 크게 받고 있다. 한강변 등 고급주택시장에서 새 아파트의 공급원이 되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동안 서울 내 정비사업에서는 약 2만가구(일반분양 기준)의 새 아파트를 시장에 공급한다. 강남4구 가운데, 강남구에서는 가장 많은 2125가구가 나온다. 이어 강동구에서는 2121가구를, 서초구에서는 2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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