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직영 점포 치킨 가격 배달 권장 소비자가로 통일
지난 6월 배달 치킨의 권장 소비자 가격 인하에 이어, 배달 가격과 차등적으로 적용해온 직영점 내점 시 치킨 가격에 대해서도 여론을 반영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점포 내 가격표 반영 등을 통해 오는17일부터 적용된다.
BBQ의 치킨 가격은 소비자의 구매 방식, 점포의 형태, 가맹점과 직영점 여부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구매 방식인 배달의 경우 가장 보편적인 가격 정책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1만6000원( ‘황금올리브치킨’ 기준)으로 인하한 가격이 바로 배달 고객에 대한 권장 소비자 가격이다.
BBQ 측은 "소비자들이 점포에 내점해 구매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배달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내점이 많은 점포의 경우 좋은 입지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내점 고객들을 응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인건비가 소요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비큐 외에도 다수의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내점 시 차등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맹점의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가 권장 소비자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비비큐 전체 가맹점의 약98% (2017년 7월 배달 기준)가 권장 소비자가격에 맞게 판매를 하고 있다.
BBQ 측은 "하지만 가맹점 점포 상황에 따라 권장 소비자 가격과 일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며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게 권장 소비자 가격을 제시할 수는 있으나,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고, 이를 강제할 시 가맹사업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해명했다.
직영점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시스템과 메뉴 테스트 등을 위해 플래그쉽 스토어의 개념으로 운영 중이다. 비비큐는 현재 전국에 19개의 직영 점포를 운영 중이다.
BBQ 측은 "대부분의 직영점은 고 비용 (높은 임대료 및 인건비, 다양한 메뉴 제공 등) 구조이므로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운영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가격 인하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접 운영 중인 직영점의 치킨 가격에 적용될 예정이지, 가맹점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BBQ 박열하 부사장은, “비비큐는 가격 정책에 대한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을 경청하고, 가능한한 다양한 요구들을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이번 가격 인하 조치도 당사가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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