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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vs 채권단, 극한 대립···금호타이어 매각 ‘안갯속’

박삼구 vs 채권단, 극한 대립···금호타이어 매각 ‘안갯속’

등록 2017.07.13 17:1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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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상표권 논의 이사회 18일 진행금호타이어 임원진, 더블스타 매각시 사퇴 예고 정치권 “지역민 향한 산업은행의 갑질” 비난

박삼구 vs 채권단, 극한 대립···금호타이어 매각 ‘안갯속’ 기사의 사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여기에 금호타이어 임원진들이 더블스타로 매각 시 총사퇴를 하겠다는 배수진을 친데다 정치권까지 문제제기를 하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3일 금호산업은 금호타이어 상표권 논의 이사회를 오는 18일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이 오늘까지 새롭게 제안한 상표권 사용 조건 수용 여부를 회신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이사진들의 개인 일정을 이유로 회신일을 연기했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그룹 재건을 꿈꾸는 박삼구 회장 입장에선 버티기 전략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회장에게 상표권 문제는 금호타이어 매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물론 금호타이어 방산 사업 매각 등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승인 등의 절차 등이 남아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엔 불확실성이 높다. 이에 박 회장은 확실한 카드인 상표권 문제를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채권단도 인식하는 부분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상표권 문제로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될 경우 추가 지원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경영진에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현 금호타이어 경영진을 퇴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 중단 등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이 이렇듯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는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것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에서 추가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갈 길은 법정관리 뿐이다. 이 경우 채권단의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9월23일까지 더블스타와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삼구 회장이 버티기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매각을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임원진들은 오늘 해외 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더블스타를 ‘부적격업체’라고 칭하며 금호타이어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임원진들은 “채권단의 경영평가 D등급 통보를 수용 불가하며 더블스타로 매각이 무산되지 않을 시 전원 사퇴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해 ‘산업은행의 갑질’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열린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50차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5000명의 근로자의 고용불안, 방위산업체 기술먹튀 우려, 지역경제에 대한 악영향 때문에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나서서 개선대책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산업은행은 광주전남 지역민을 향한 갑질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에 꼭 팔아 넘겨야 할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금호타이어 매각 처리방안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재계에선 적지 않은 의원들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대해 질타를 쏟아낼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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