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오는 20일 매각 본입찰을 실시하고 2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SK증권의 주식 10.04%를 보유 중이며 매각 절차를 통해 이를 인수할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매각 추진은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SK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에 따라 올해 8월까지 SK증권 지분 전량을 처분해야 한다. SK는 지난 2015년 SK증권 지분 10%를 보유한 SK C&C와 합병한 바 있다.
현재 알려진 적격인수후보자는 케이프투자증권, 호반건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이다. 업계에서는 이 기업들의 본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케이프투자증권 측은 현재 인수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K증권 인수의 경우 지분 10%로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업계에서는 SK증권의 매각가를 최대 1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SK증권의 시가총액은 19일 종가 기준 5000억원으로 매각 지분의 가치는 5~600억원이다. 다만 SK그룹 측이 직원 고용보장과 SK증권 브랜드 사용, 유상증자 등을 거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실제 거래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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