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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Q 유무선 매출 부진···IPTV가 상쇄(상보)

KT, 2Q 유무선 매출 부진···IPTV가 상쇄(상보)

등록 2017.07.28 09:42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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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4473억원···전년比 4.8%↑무선 5.2% 유선 4.7% 매출 하락IPTV 성장에 미디어‧콘텐츠 매출 19.2%↑BC카드,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매출 성장

KT 로고. 사진=KT 제공.KT 로고. 사진=KT 제공.

KT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유무선매출이 모두 줄었지만 IPTV와 콘텐츠 사업 호조세와 마케팅비 감소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회사인 BC카드의 경우 실적 악화 우려에도 마스터카드 지분매각 수익으로 오히려 매출이 성장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425억원, 영업이익 44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2.9%, 4.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었다.

KT의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무선사업의 경우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28만7000명 증가했지만 회계처리 기준 변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한 1조781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438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줄었다.

유선 분야 매출도 떨어졌다. KT의 올해 2분기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1조2261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의 영향이 주효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4614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급감했다. 전용통신 매출 역시 2636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다만 기가인터넷을 필두로 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5011억원을 기록했다. KT 측은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320만명을 돌파했다”며 “기가 커버리지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가입자 41만명이 순증하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KT의 올해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IPTV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5614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 우량화와 플랫폼 수익 확대로 미디어 분야 매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4571억원을 달성했다. KT는 올해 2분기 IPTV 가입자가 72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분야 매출은 전년대비 74.4% 증가한 1043억원을 기록했다. 나스미디어 등의 수주 확대, T커머스 매출과 음악서비스 가입자 증가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마스터카드 지분매각 수익을 포함해 전년대비 6.6% 성장한 914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활성화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5855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 감소 역시 KT의 2분기 실적 성장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T의 올해 2분기 마케팅비는 6636억원으로 전년대비 4% 줄었다.

신광석 KT CFO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이어간 가운데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두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KT는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서 합리적인 성장전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밸런스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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