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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해수부와 협력 무드···‘수장 공백’ 실마리 찾나

수협은행, 해수부와 협력 무드···‘수장 공백’ 실마리 찾나

등록 2017.08.01 17: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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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 수협회장, 행추위 재개 요청후임 수협은행장 인선 절차 이어질듯

사진=수협중앙회 제공사진=수협중앙회 제공

금융위원회의 내부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장기간 파행을 빚은 후임 수협은행장 인선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인권 수협중앙회장은 지난달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측에 회의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며 정부 조직이 안정을 찾은 만큼 수협은행장의 선출 절차를 이어가자는 취지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3월 출범 이래 후임 행장 인선을 위한 논의를 펼쳤지만 신임 행장을 선출하지는 못했다. 내부 인사를 행장에 선임하자는 수협중앙회 측과 관료 출신을 내정하려는 정부 측 주장이 충돌한 탓이다. 행추위는 대선 이후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행추위가 김인권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해양수산부의 움직임에도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 김영춘 신임 해수부 장관이 수협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해온 바 있어 합의점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해수부와 수협은 행장 인선에 대한 이견으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영춘 장관이 취임한 이후에는 활발한 소통을 통해 갈등을 봉합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장관이 지난 6월 수협은행을 찾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공익상품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자 수협은행도 해수부 산하기관 임직원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화답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화해 분위기는 수협은행장 인선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수부가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재부와 금융위 측에 수협은행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함으로써 합의점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김영춘 장관은 취임 후 수협은행 인선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관료 출신 인사 선임 또는 외부 감사 선임을 조건으로 한 내부 인사 선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행추위가 수협의 주장을 받아들여 후임행장 인선에 속도를 높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수협은행 관계자는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과 함께 잠정 중단된 수협행장 인선 절차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은데다 행추위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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