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하고 집안 잡일부터 텃밭 관리, 간식 조리, 아들 옷 세탁 등 극히 사적인 일에 동원했습니다.
작은 실수에도 막말을 퍼붓는 것은 기본. 조리실에서 칼을 뺏어 휘두르는 등 가혹행위도 저질렀습니다.
또한 공관병들이 대부분 본채에서 일을 하는데도 본채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고, 일요일이 되면 종교와 상관없이 교회에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키는 등 인권을 유린했습니다.
사령관 부인의 극심한 통제로 공관병들은 면회, 외박, 외출 등의 기회가 박탈당한 상태였는데요. 공관병들이 사령관 가족의 가혹행위를 신고하고 싶어도 신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갑질 행태가 드러나자 박찬주 대장은 육군본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는데요.
하지만 박찬주 대장과 그의 가족에 대한 비난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네티즌들의 분노와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찬주 대장 가족의 공관병들에 대한 인권유린, 또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다른 공관병들의 피해까지 제대로 된 수사와 처벌이 시급합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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