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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행보 ‘현대차’ 10日 부분파업..기아차 파업않기로

엇갈린 행보 ‘현대차’ 10日 부분파업..기아차 파업않기로

등록 2017.08.10 06:44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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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년 연속 파업기아차 20일까지 파업 안해통상임금 판매저조 등 업계 위기감

현대차 노조는 10일주야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10일과 14일에 각각 총 4시간 부분 파업이다. 사진=현대자동차노동조합 제공현대차 노조는 10일주야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10일과 14일에 각각 총 4시간 부분 파업이다. 사진=현대자동차노동조합 제공

한지붕 두가족. 현대기아차 노조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10일 부분파업에 나서는 반면 기아차는 20일까지 파업을 유보키로 했다.

10일 현대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0일 부분파업을 확정지으며 6년 연속 파업하는 반면 기아차는 오는 20일까지 파업을 유보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주야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10일과 14일에 각각 총 4시간 부분 파업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누계 실적 기준으로 판매 219만7689대에 매출 47조6740억원, 영업이익 2조5952억원과 경상이익 2조9220억원, 당기순이익 2조31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자동차 매출(37조101억원)과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10조6639억원)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뤘지만 사실상 판매와 이익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위기감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노사는 지난 4월20일부터 7월26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노조는 부분파업 카드를 꺼낸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 8일 쟁의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까지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파업의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다. 오는 21일 2차 쟁대위를 갖고 향후 파업 일정 등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

무엇보다 현대기아차의 이슈는 통상임금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달 말쯤 기아차 노사간 통상임금 관련 선고공판을 연다.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지난 2011년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사측에 722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줄 경우 기아차는 실적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노동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부담해야 할 액수는 최소 1조원에서 3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 판매부진, 중국 사드 여파 등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글로벌 판매량 406만7910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7%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현대차는 전년동기보다 16.4%, 기아차는 44% 급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파업은 자동차 업계는 물론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 노사간 소송 분쟁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더욱이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시 부진한 실적과 함께 전 산업계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어 합리적인 판결이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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