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주식 1220만주(지분율 5.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총 582억원이다. 10일 종가 5250원에 할인율 9.05%를 적용함에 따라 주당 4775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조치는 산업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비금융 출자기업 매각 방침에 따른 것이다. 매각 대금은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호타이어 매각 건으로 소원해진 산은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관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양측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현재 산은은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금호 상표권 사용료를 수용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금호아시아나는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2016년 10월 발표한 출자기업 매각 방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팔게 된 것”이라며 “이를 금호타이어 매각 건과 연결지어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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