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美 뉴욕서 갤럭시노트8 공개듀얼 카메라 탑재‧S펜 진화로 눈길노트 정체성 강화···마니아층 공략총 4가지 색상, 내달 15일부터 순차 출시
갤노트8은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을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 줄 듀얼 카메라 탑재, S펜 기능 강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 노트7 단종의 충격을 완전히 잊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011년 갤럭시 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혁신적인 갤럭시 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노트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면서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초 듀얼 카메라 탑재···눈길 사로잡아=갤노트8에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을 적용했다. OIS 기능은 줌을 하더라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것은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이용해 배경을 얼마나 흐릿하게 처리할지 사용자가 직접 조정, 눈으로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다. 촬영 후에도 언제든 갤러리에서 원하는 만큼 배경 흐림 정도를 후보정할 수도 있다
라이브포커스 촬영 시 ‘듀얼 캡쳐(Dual Capture)’ 기능을 활용하면 인물 사진뿐 아니라 배경 사진까지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명한 여행지에서의 감각적인 인물 사진과 멋진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제품 전면부에는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를 탑재해 고화질로 셀피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동물, 귀여운 분장 등 마스크를 적용해주는 스티커 기능을 통해 사진 찍는 재미를 더했다. 스티커는 전/후면 카메라, 사진/동영상 촬영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노트 정체성 강화···마니아층 넓힌다=갤럭시 노트는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만들고 이끌어 왔다. 패블릿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갤노트8은 역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으로 사용자들이 더 큰 화면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에 처음 적용됐던 베젤리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을 적용해 몰입감까지 높였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이자 독특한 스마트기기 사용 문화를 만들어 온 ‘S펜’은 ‘라이브 메시지’ 기능 추가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 ‘라이브 메시지’는 S펜으로 사용자가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GIF 파일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또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수정할 수도 있으며, 최대 100페이지까지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갤노트7에서 처음 선보인 번역 기능은 단어에 이어 문장까지 번역이 가능해져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해 준다.
갤노트8 S펜은 펜팁 지름이 0.7mm, 지원하는 필압이 4,096 단계로 세분화되어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며 IP68 방수·방진 등급을 지원해 빗속 등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생체인식·삼성 덱스 등 모두 품었다=갤노트8에는 갤럭시 시리즈의 혁신이 모두 담겼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 공개를 앞두고 영어와 한국어로 ‘빅스비 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를 전 세계 200여 개국으로 확대했다.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다양한 생체 인식 방법을 지원해 보안성과 편의성에 따라 사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10nm프로세서, 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더 매끄러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를 지원한다. ‘덱스 스테이션‘에 갤노트8을 을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갤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메이플 골드 색상은 제외되며 64기가 모델은 블랙과 그레이, 블루, 256기가 모델은 블랙과 블루 두 가지 색상만 출시된다. 내달 1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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