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청약제도 개편 앞두고 4만7629가구 분양 예정분양 실수요자 유리, 가수요는 악재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에서 총 4만762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추석이 있던 작년 9월에는 분양물량이 1만8481가구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약 2.6배 많은 수치다. 공급물량이 대거 집중된 경기는 임대주택과 대규모 뉴스테이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방은 부산에 9월 분양예정 물량이 집중됐고 ▲경남 3214가구 ▲충북 2531가구 ▲전남 2368가구 ▲전북 1970가구 ▲인천 1860가구 ▲광주 1630가구 ▲충남 1591가구 ▲대구 1519가구 ▲세종 576가구 ▲경북 272가구 순이다.
8.2대책으로 오는 9월 중 청약제도가 개편된다. 11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 후 지방광역시 전매제한이 시행될 계획이다. 대출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됐고 향후 청약제도 개편과 지방의 전매제한이 예정돼 분양시장의 더블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제도 변화로 수요자들의 혼란은 있겠지만 9월은 서울, 경기 위주로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둬 수도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책으로 신혼부부, 서민 등 당첨확률이 커진 만큼 실수요자라면 이를 활용해 내 집 마련을 노려볼 만하다.
이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로 분양시장의 투자수요는 비교적 저평가된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규제지역 내 투자수요가 분산되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특히 9월은 경기의 분양 물량이 집중된 가운데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서 ‘한강메트로자이2차(3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1차(1·2단지)의 후속작이다. 1차는 1단지 전용 59m²에서 52.98대 1로 당해지역 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체 평균 7.1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전작 분양 성과와 8.2대책 비규제지역이라는 인기 요소가 맞물린 만큼 예비청약자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한편 지방광역시는 부산, 대구 등에서 굵직한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대규모 주상복합 ‘명지더샵퍼스트월드(2,3-1BL)’, 대구 북구 고성동3가 ‘오페라트루엘시민의숲’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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