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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보험 고를 땐 ‘보험가격지수’

[금융꿀팁]저렴한 보험 고를 땐 ‘보험가격지수’

등록 2017.08.31 12:0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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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시 체크해 보면 유익한 5가지 지표.[자료: 금융감독원보험 가입 시 체크해 보면 유익한 5가지 지표.[자료: 금융감독원

#1. 서울에 사는 주부 A씨는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도 넓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을 듣고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며칠 후 상품설명서를 읽다가 ‘보험가격지수’라는 용어가 눈에 띄어 가입한 상품의 지수를 검색해보니 125로 평균 가격보다 약 25%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가입을 후회했다.

#2. 직장인 B씨는 5년 전 한 보험사의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얼마 전 인터넷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해당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인색하다는 기사를 봤다. 불안한 마음에 보험사가 실제로 보험금 지급 거절을 많이 하는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곤란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에게 유익한 실용금융정보 ‘금융꿀팁 200선’ 중 예순 네 번째 정보로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한 ‘보험 가입 시 체크해 보면 유익한 5가지 지표’편을 31일 소개했다.

보험에 가입할 때 어느 보험사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된다면 △보험가격지수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금 부지급률 △소송 공시 △지급여력(RBC)비율 등 5가지 지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암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은 보장 내용에 따라 상품이 다양하고 보험사마다 사업비 수준도 달라 보험료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보험사격지수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보험료 비싼지, 싼지 파악할 수 있다.

보험가격지수는 각 보험사별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해당 보험사 상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예를 들어 특정 상품의 보험가격지수가 80이라면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 가격 대비 보험료가 20%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가격지수가 낮은 상품은 가격 면에서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단, 구체적 보장 범위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보험상품을 제대로 파는지 궁금하다면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금을 잘 주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보험금 부지급률을 살펴보면 된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는데, 막상 사고가 일어났을 때 보험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가입한 의미가 없게 된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할 때는 해당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고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보험금 부지급률이란 계약자가 보험사가에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건의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은 보험사는 그렇지 않은 보험사에 비해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단,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 중에는 소비자가 보험사에 알려야 할 사항을 알리지 않았거나, 보험약관상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면책사유 등으로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은 건이 포함돼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보험사가 소송을 남용하는지 알아보려면 소송 공시, 보험금 지급여력이 충분하지 궁금하다면 RBC비율을 체크해보면 된다.

5가지 지표 중 RBC비율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에 게시된 금융사 핵심경영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지표는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 공시실에 접속하면 회사별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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