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적자 늪' 드림에이지, '넥스트 아키텍트' 발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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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드림에이지, '넥스트 아키텍트' 발굴 잰걸음

등록 2026.05.27 07:04

김세현

  기자

MMO 관련 인재 채용···총 5개 직무"구체적인 프로젝트 방향 공개는 아직"개발·퍼블리싱 확대···"반등 흥행작 절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드림에이지(옛 하이브IM)가 '아키텍트' 뒤를 이을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에 나섰다. 연이은 기존작 서비스 종료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절실한 차기작 관련 인재를 채용해 자체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실적 반등 기반 마련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지는 최근 자사 내부 개발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새 프로젝트 관련 인재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 직무는 ▲애니메이터 ▲캐릭터 모델링 ▲시니어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게임 시스템 기획 ▲게임 이펙터 등 총 5개다.

우대 요건엔 언리얼 엔진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MMORPG 실사 베이스 게임 개발 경험자 등이 포함됐다. 이로 미루어 PC·모바일 플랫폼 MMORPG 신작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개발에 착수하게 되면, 지난해 10월 공개된 초대형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뒤를 잇는 드림에이지의 두 번째 MMORPG 장르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차기 개발작 관련 채용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프로젝트 방향이 공개된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양한 방향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검토·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지는 현재 새로운 흥행작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 작품들이 잇달아 서비스를 종료한 데다, 굵직한 게임인 아키텍트의 성과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않고 있어서다.

앞서 드림에이지는 지난달 21일 마코빌이 개발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오즈 리: 라이트'의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오는 6월에는 플린트가 개발한 2D 액션 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역시 출시 약 2년만에 서비스 운영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드림에이지의 매출은 약 627억원으로, 약 573억원을 기록한 2024년인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액이 2024년 392억원에서 630억원으로 약 60.6% 확대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규 프로젝트 관련 채용 역시 자체 개발 신작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신작을 통해 반등 기반을 다지고, 실적 개선과 함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자체 개발 외에도 현재 회사는 미국 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팀 기반 PvP 게임 '알케론'을 준비하는 등 퍼블리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알케론은 45명의 플레이어가 3인 1팀으로 나뉘어 총 15개 팀을 이뤄 신비로운 탑을 오르며 경쟁하는 전략적 PvP 게임이다. 올해 말 한국과 일본 시장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드림에이지는 여러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드림에이지는 퍼블리싱뿐 아니라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늘려가는 등 다양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반의 흥행작 확보 여부 등이 실적 반등 시작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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