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출시국서 또 제외, ‘담달폰’ 신세가격부담도↑, 최상위 모델 140만원 웃돌 전망
또 아이폰X의 경우 이제껏 내놓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싼 999달러로 책정되면서 국내 출고가는 140여만원을 웃돌 전망이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사옥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강당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X와 아이폰8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X와 아이폰8 시리즈에는 모두 A11 바이오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내장돼 멀티태스킹 시 전작 대비 70%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배터리 효율성도 높아져 전작대비 2시간 더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X의 경우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가 적용됐다. 페이스ID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등록해두면 지문을 누르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눈으로 쳐다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얼굴 쪽으로 들기만 해도 잠금이 해제되고 사용자를 인식한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을 공개한 뒤 1차 출시일도 알렸다. 아이폰8 시리즈는 이달 15일 1차 판매국들을 대상으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정식 출시일은 22일이다. 1차 출시국은 29개국이다. 2차 출시국 역시 29개국으로 이달 29일 출시된다.
아이폰X는 내달 27일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공식 출시일은 11월3일이다. 1차 출시국은 56개국에 달한다.
한국은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 출시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간의 출시일정을 고려하면 아이폰8 시리즈는 내달 말, 아이폰X 출시일은 12월 중순을 넘겨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이 지난 2009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는 줄곧 ‘담달폰’ 신세를 면치 못했는데 올해도 여전히 해외 출시 잔치에도 불구하고 1~2달 더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높아진 출고가 역시 국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다.
아이폰8의 출고가는 64GB 모델 기준 699달러, 256GB 849달러다. 아이폰8 플러스는 64GB 모델 799달러, 256GB 949달러로 책정됐다. 전작대비 적게는 20달러, 많게는 50달러 가량 높게 책정됐다. 플래그쉽 모델인 아이폰X는 64GB 모델이 999달러, 256GB 모델 1149달러다.
최고사양인 아이폰X 256GB 모델의 경우 13일 환율 기준 한화 129만6000원 수준이다. 판매세, 부가가치세 등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환율 계산이다.
전작인 아이폰7의 경우 미국 판매가격은 649달러(한화 73만2000원)였지만 국내 이동통신사 출고가는 86만9000원, 언락폰 판매가격은 92만원이었다. 아이폰X 256GB 모델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140~15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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