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쳐 이달 1~8일 연휴를 보냈다. 이 때문에 국내 면세점 업계에선 이를 ‘대목’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라 사정은 지난해와 크게 달랐다.
9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매출은 중국인 이용객 감소로 작년보다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고 중국인 매출은 25% 감소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감소했다.
면세점 업계에선 황금 연휴를 겨냥한 각종 경품 등의 마케팅 활동을 벌였지만 중국인 매출 감소를 막을 수는 없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287만35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줄었다. 이번 연휴에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돼 면세점 업계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면세점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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