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5℃

  • 춘천 -2℃

  • 강릉 3℃

  • 청주 -1℃

  • 수원 1℃

  • 안동 -3℃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7℃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6℃

연말인사서 주목할 만한 오너家 3·4세는?

[삼성인사에 쏠린 눈]연말인사서 주목할 만한 오너家 3·4세는?

등록 2017.10.17 14:46

수정 2017.10.17 16:29

김민수

  기자

공유

오너家 3·4세 그룹 승계 후보군 경영수업 한창LG 구광모·한화 김동관·현대重 정기선 승진 가능성非임원 3·4세들의 임원 선임 여부에도 이목 집중

재계 1위 삼성그룹의 대규모 인사가 구체화되면서 나머지 주요 그룹들의 연말 인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이거나 임박한 기업의 경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젊은 3·4세들의 승진 여부가 관심이다.

4대그룹 중에서는 SK와 LG 3·4세들의 승진 여부가 주목된다.

SK그룹의 경우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선임매니저,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전 회장의 장남 최영근 SKC 과장이 주인공이다. 최근 그룹사에 입사한 이들은 일정 기간 경력을 쌓은 뒤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상무의 승진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 상무는 2015년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뒤 지난해 전무 승진이 예상됐으나 1년 더 회사에 남아 경영수업을 더 쌓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던 구광모 상무는 지난 2004년 구본능 회장의 형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돼 그룹을 이어받을 후계자로 꼽힌다.

10대그룹으로 범위를 넓히면 GS와 한화, 현대중공업의 3·4세들도 승진을 앞두고 있다.

GS는 허만정 GS 창청 회장의 장손 허준홍 GS칼텍스 전무와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 허윤홍 GS건설 전무,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 허철홍 GS 부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 허치홍 GS리테일 부장 등이 그룹사에서 근무 중이다.

이 가운데 허철홍 GS 부장과 허치홍 SG리테일 부장 등은 임원승진이 유력하다. 현재 임원으로 재직 중인 GS그룹 총수일가 4세의 평균 임원 승진 시기가 6년 안팎임을 감안할 때 이에 해당하는 두 사람 모두 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오너 일가 3·4세의 연말 인사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선임매니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상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상무. 사진=각사 제공▲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오너 일가 3·4세의 연말 인사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선임매니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상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상무. 사진=각사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중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현재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 가운데 장남인 김동관 전무는 그룹의 신(新)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에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한화그룹의 경우 최근 한화S&C의 SI사업부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해소 및 경영승계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S&C는 경영권 승계 및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김 전무 거취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전무의 역할 확대 여부 역시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전무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그룹에서 해외 영업활동을 진두지휘 중이다. 조선업 불황이 시작된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이후 수주절벽 속에서 대형 계약을 잇따라 따낸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욱이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정 전무의 그룹 지배력이 본격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밖에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 박서원 두산 유통 전략 담당 전무와 차남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외아들 정영선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 역시 각 그룹별 연말 정기 인사에서 주목해야 할 차세대 오너 일가로 손꼽히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