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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62兆···가파른 증가세 꺾일 듯

[10.24 가계부채 대책] 보험사 주담대 62兆···가파른 증가세 꺾일 듯

등록 2017.10.24 13:31

수정 2017.10.24 14:02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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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 감소로 순익 감소 불가피은행과 동일한 규제 풍선효과 없어

보험업권별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25개 생명보험사, 10개 손해보험사 기준).[자료: 생명·손해보험협회보험업권별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25개 생명보험사, 10개 손해보험사 기준).[자료: 생명·손해보험협회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 등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62조원에 달하는 보험업계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25개 생명보험사와 10개 손해보험사 등 35개 주요 보험사의 올 6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조9612억원으로 전년 동월 말 53조951억원에 비해 8조8661억원(16.70%) 증가했다. 이는 2015년 6월 말 46조2820억원과 비교해 15조6792억원(33.88%) 급증한 규모다. 해마다 숫자 앞자리가 바뀔 정도로 빠른 증가세다.

업권별로는 생보업계는 지난해 6월 말 30조8683억원에서 올 동월 말 37조2188억원으로 6조3505억원(20.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보업계는 22조2268억원에서 24조7424억원으로 2조5156억원(11.32%) 늘었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상위 3개사의 대출액이 23조5814억원에서 28조17억원으로 4조4203억원(18.74%) 증가했다. 업계 1위사 삼성생명은 14조2167억원에서 17조7095억원으로 3조4928억원(24.57%)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상위 3개 손보사는 15조7136억원에서 18조2953억원으로 2조5817억원(16.43%) 대출액이 증가했다. 손보업계 역시 1위사인 삼성화재의 대출액이 8조8336억원에서 10조8583억원으로 2조247억원(22.92%) 늘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보험업계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로 이 같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책은 주택담보대출을 2건 이상 보유한 차주의 DTI 산정 시 기존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전액을 반영하는 신DTI와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기준으로 차주의 정확한 원리금 상환 부담을 반영해 산정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제1금융권인 은행과 동일한 대출 규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며 “오히려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 대출을 예의주시하며 지나친 증가세를 경고하고 나서 은행권 차주들이 발길을 돌려 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 대책이 시행되면 다주택자들의 추가 대출이 사실상 어려워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대출이 줄어들면 이자 수입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순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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