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Q 영업익 3조7372억원···누적 10조원에 육박4분기에도 D램 등 공급부족 이어져 호실적 전망영업이익률 50% 가능성도···현재 2분기 연속 46%
26일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1001억원, 3조7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조5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91%, 415%, 411%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21%, 23%, 24% 증가한 것으로 한 분기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1조818억원, 영업이익은 9조2554억원으로 이미 10조에 육박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2767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올 4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본격 양산도 예정하고 있어 최고 실적 기록을 경신 할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3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이 12조원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업이익률 50% 돌파 여부도 관심시다. 3분기 영업이익률이 46.1%에 달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46원을 남긴 셈이다. 지난 분기(45.6%)에 이어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영업이익률 5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약간 못미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메모리시장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 공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 확산 등으로 데이터센터 향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지속되며 수요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차세대 3D 낸드 제품들의 제한적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분기까지도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를 통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D램은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계획대로 4분기부터 양산하고 HBM2 제품도 4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부터 양산하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SSD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G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는 Enterprise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SK그룹 차원의 투자가 전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이른바 ‘한‧미‧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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