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의장 뒤 잇는 비둘기파 성향부시 행정부서 재정차관 실무경험 풍부
파월 이사는 1953년 2월 워싱턴DC 출생으로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국내 재정담당 차관을 지낸 인사다. 1975년 프리스턴대에 입학해 정치학을 전공했고 1979년 조지타운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은 뒤 변호사로 일했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는 칼라일그룹 파트너를 역임했으며 글로벌인바이런먼트펀드, 뱅커스트러스트 등에서도 임원으로 지내면서 금융권의 경험을 쌓았다.
그는 중립적 의회연구단체 양당정책연구소(BPC)의 객원 연구원을 거치면서 공화당의 지지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2년 5월 연준에 합류했다. 파월 이사는 비둘기파 인사로 옐런 의장과 비교하면 좀 더 긴축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의 점진적이고 신중한 통화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급진적 긴축보다는 미국의 경기확장을 위해 비둘기파를 등용할 가능성이 높아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파월 이사는 규제 완화에도 찬성하는 편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확정정책에도 부합한다.
차기 연준 의장의 지명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나서기 전 차기 연준의장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기 연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 이후 미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쳐 옐런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 초 취임하게 된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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