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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내수 반등”·기아차 “부진 지속”···엇갈린 10월 성적표(종합)

현대차“내수 반등”·기아차 “부진 지속”···엇갈린 10월 성적표(종합)

등록 2017.11.01 17:2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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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시장 부진 속 내수판매 ‘명암’현대차, 근무일수 축소에도 뚜렷한 성장세기아차는 전월 대비 20% 이상 급감10년만에 분기 적자 등 악재 잇따라

국내 완성차업계의 10월 판매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선방한 반면 기아차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국내 완성차업계의 10월 판매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선방한 반면 기아차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0월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최장 11일에 달하는 추석 명절로 근무 일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내수 판매에서 양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맏형 격인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 5만3012대, 해외 34만106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만40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것이며 9월과 비교해도 2.4% 줄어든 수치다.

해외 부진은 여전했다. 국내공장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 모두 역성장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다.

다만 내수판매는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만3012대를 판매해 최근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227대 포함)가 8573대를 팔며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쏘나타(하이브리드 316대 포함) 7355대, 아반떼 619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가 같은 기간 22.5% 증가한 2만4051대에 달했다.

RV는 산타페 3861대, 코나 3819대, 투싼 3444대 등 1만1592대가 판매돼 33% 증가했다. 상용차 역시 7.3% 늘어난 1만865대로 내수 성장을 측면 지원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G80과 G70의 호조로 총 426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해외 뿐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3만7521대, 해외에서 19만375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1275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줄어든 가운데 해외에서는 11.2%, 국내에서는 6.3% 감소했다. 특히 국내 판매의 경우 9월과 비교해 21.9%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모닝, 레이, K시리즈 등 준비된 물량 5000대를 모두 완판했으나 근무일수 감소 여파로 전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쏘렌토가 6000대 이상 판매돼 자존심을 지켰으나 모님(5058대), 카니발(4221대) 등 주력 모델이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하며 판매량 감소를 막지 못했다.

기아차는 지난 주 공개된 3분기 실적에서도 10년 만에 분기 손실을 시현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통상임금 패소 여파로 1조원 가량의 충당금이 반영된 탓이지만 주요 완성차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부진, 내수 판매 감소 등도 경영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추석연휴와 중국공장의 국경절 및 중추절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다”며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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