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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서 트럼프 방한 찬반 집회 동시 개최

평택 미군기지서 트럼프 방한 찬반 집회 동시 개최

등록 2017.11.07 16:57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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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드 반대·탄저균 추방 평택시민행동 소속 회원 20여명은 오전 10시 30분께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전쟁과 트럼프를 반대한다(NO WAR, NO TRUMP)’, ‘트럼프 물러가’ 등 구호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전쟁위협을 하는가 하면 한국 국민을 무시하고 통상 압력을 가하는 트럼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우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은 “트럼프 반대 집회는 미국에 평화를 호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피케팅 시위”라며 “친미 단체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위 인원을 20여명으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평택미군기지 상인회·평택 애향회 소속 회원 200여명은 오전 10시께 반미 단체의 시위장소 맞은편에서 ‘우리는 트럼프를 사랑한다’, ‘한국과 미국은 혈맹이다’, ‘전작권 환수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이 집회 참석자수는 관광버스로 도착한 전국 각지의 재향군인회 소속 회원들이 합류하면서 낮 12시께 100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환영 집회를 끝내고 집회장소에서 600여m 떨어진 어린이공원까지 왕복 행진한 뒤 오후 2시 40분께 자진 해산했다.

이훈희 한미문화예술교류위원장은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 초청했는데 시민단체가 반미집회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환영 집회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2개 중대 1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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