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고팍스, 신임 대표로 김나영 전 AWS코리아 금융사업개발 총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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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신임 대표로 김나영 전 AWS코리아 금융사업개발 총괄 선임

등록 2026.07.27 13:39

한종욱

  기자

금융과 IT 경험 갖춘 리더십 전면 교체당분간 고파이 미상환 해결에 집중경영 투명성·내부통제로 시장 신뢰 강화

사진=스트리미사진=스트리미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금융사업개발부문 총괄 출신 김나영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은 고팍스의 운영사 스트리미의 등기임원 변경을 마무리했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김나영 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전통 금융과 IT 인프라를 아우르는 이력을 갖춘 전문가다. 한국산업은행(KDB)에서 글로벌 자금조달(DCM)과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부실채권(NPL) 관리 등을 수행했으며, 삼성화재에서는 사내 최초로 중국 본토 투자(RQFII)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후 블룸버그 코리아 한국 대표와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AWS 코리아에서 금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총괄했다.

특히 AWS 재직 시절 국내 주요 금융사의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며 금융 규제 및 금융 IT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쌓았다는 평가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MBA와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고팍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장기간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던 '고파이(GoFi)' 미상환 문제 해결과 금융당국과의 소통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금융과 IT를 모두 이해하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측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을 인수했지만, 자금세탁방지(AML) 이슈와 미국 내 사법 리스크 등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주주 변경 심사가 2년 반 이상 지연되며 경영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후 FIU가 지난해 10월 등기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하면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고, 같은 해 11월 조영중 대표의 후임으로 박한민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SB 세커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김 대표는 글로벌 IT, 전통 금융, 공공 자산운용 분야에서 검증된 인물"이라며 "고팍스의 신뢰 회복과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신임 대표는 "고파이 자금 상환과 경영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철저한 내부통제와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의 소통 채널을 넓히고 임직원과 힘을 합쳐 고팍스를 하루빨리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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