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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사장 인선작업 착수···민간 출신 나올까?

주금공, 사장 인선작업 착수···민간 출신 나올까?

등록 2017.11.08 12:5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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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추위 구성 완료···17일 1차 공모 마감 관 출신 낙하산 배제···민간 전문가 필요

주금공, 사장 인선작업 착수···민간 출신 나올까? 기사의 사진

주택금융공사가 후임 사장 인선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10년 만에 민간 출신 수장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주금공은 이달 3일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했으며 오는 17일까지 1차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3명, 이사회에서 추천한 외부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임 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재천 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이다.

2014년 공식 취임한 그는 지난달 28일로 3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임기 만료 후에도 국정감사와 같은 굵직한 현안과 함께 부사장 등 주요 임원 공석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로 아직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금공 사장은 임추위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기 사장이 선임되기까지는 약 1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는 주금공이 김재천 사장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외부에서는 어떤 인물이 주금공 사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금공 수장 교체는 김 사장의 임기 만료와 맞물려 이미 기정사실화 됐던 부분이지만 인선 절차에 돌입한 지금까지도 물망에 오른 후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특히 2004년 주금공 창립 이래 정부 관료나 한국은행 인사가 사장직을 장악해온 만큼 이번에는 민간 출신 수장이 등장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서종대 전 사장의 경우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을 지냈으며 김경호·유재한 전 사장은 재정경재부, 임주재 전 사장은 한국은행 출신이었다.

김재천 사장 역시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역임하다 2012년 주금공 부사장으로 이동해 2014년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관료출신이 더 이상 낙하산으로 내려와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과 함께 정책모기지의 확대로 인해 이를 담당하는 주금공에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사추위 측은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해당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대외업무추진 능력 등을 자격요건으로 제시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후임 사장으로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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