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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브스, 삼성家 ‘아시아 최고 갑부 패밀리’ 2위 선정···1위는 인도 암바니 가문

美 포브스, 삼성家 ‘아시아 최고 갑부 패밀리’ 2위 선정···1위는 인도 암바니 가문

등록 2017.11.20 07:59

수정 2017.11.20 08:00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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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브스, 삼성家 ‘아시아 최고 갑부 패밀리’ 2위 선정···1위는 인도 암바니 가문 기사의 사진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포브스가 삼성가(家)를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 2위로 선정했다. 1위에는 인도 암바니 가문이 꼽혔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브스는 최소 3대째 사업을 이어가는 아시아 가문을 대상으로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포브스는 아시아 최고 갑부 집안에 인도의 암바니 가문을 선정했다. 이 가문은 지난 3일 현재 자산 보유액이 448억달러(약 49조2000억원)에 달했다. 암바니 가문은 인도에서 정유, 화학, 금융, 통신 등의 거대기업을 운영하는 릴라이언스 그룹을 보유한 집안이다.

2위는 삼성 이(李)씨 가문이 408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가는 포브스가 같은 조사를 시작한 2015년과 지난해 잇따라 1위에 올랐으나 올해 처음으로 선두자리를 내줬다.

포브스는 삼성가에 대해 “창업주인 이병철 전 회장이 대구에서 작은 무역상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TV 생산업체로 거듭났다”면서 “지난 1990년대 삼성과 CJ, 신세계, 한솔 등으로 분리됐다”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이어 “전자, 소매, 식품, 엔터테인먼트, 제지 등을 망라하는 이들 그룹의 연간 매출이 3000억 달러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3위는 홍콩 순훙카이(新鴻基) 부동산 그룹의 쿽(郭)씨 가문(404억 달러)이며 4위는 세계 최대의 사료업체 '차로엔 폭판드 그룹'을 운영하는 태국 찌얀와논 가문(366억 달러), 5위는 인도네시아 대표기업 '자룸 그룹'을 보유한 하르토노 가문(320억 달러) 등이 각각 선정 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외에 현대의 정씨 가문(148억 달러·17위), LG의 구씨 가문(87억 달러·28위), SK의 최씨 가문(63억 달러·39위) 등이 포함됐다. 최씨 가문은 올해 처음으로 50위 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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