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23일) 수능 시험에 응시한 이명순 할머니(85)는 올해 수능을 보는 최고령 지원자다. 그는 학령기에 식민 시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최근 외국에 사는 딸을 보러 갔다가 쇼핑몰에서 화장실을 찾지 못해 고생한 경험이 서러움으로 남아 영어를 배우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는 이 할머니는 이제 기본적인 영어회화 정도도 가능한 수준이 됐다. 손자 벌인 대학생과 어울려 캠퍼스 생활을 하는 게 작은 소망이다.
한편 이씨가 다닌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만학도들이 중고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 인정 평생학교’로 알려져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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