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OECD는 ‘세계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2%와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과 비교하면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씩 높여 잡은 것이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오는 2019년에도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론 한국 경제의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 2.3%에 이어 내년 2.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올해 3.2%에서 내년 4.4%로 높아지겠지만, 수입은 같은 기간 7.7%에서 3.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은 올해 9.4%에서 내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3.7%, 내년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1%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OECD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규모는 올해 5.6%, 내년 5.7%로 전망했고, 일반정부 재정수지는 올해 GDP 대비 1.8%, 내년 1.7%를 제시했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 기업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의 경우 건설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교역 회복,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3%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OECD는 반도체 등 주력업종에서 시작된 수출 회복세가 확산되고, 정부 혁신성장 정책 등의 성과가 나타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비용 증가, 법인세 인상으로 인한 투자 둔화,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긴장은 하방 리스크로 지목했다.
때문에 문에 한국에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정역할 강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점진적 축소와 구조개혁 병행 등을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는 올해 3.6%, 내년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월 발표보다 각각 0.1%포인트 상향조정된 것이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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