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주가에 외인·기관 투자자 차익실현일각선 주포의 투자경고 피하기 작전설도
28일 17.28% 하락하며 1만50원으로 주가가 하락한 나라케이아이씨는 29일 역시 전장대비 -1.29% 하락, 99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에는 1030원이 하락해 9020원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틀 연속 주가 하락에 대해 시세차익을 거두기 위한 매도 수요가 붙었다고 보고 있다.
나라케이아이씨의 주가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과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이달초 2080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지난 21일 1만3000원까지 올랐다. 20여일만에 주가가 525%나 오른 것이다. 29일 장마감 현재 주가와 비교해도 333.65% 가량 올랐다.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7일 15억93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오늘은 2억8000만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2억55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전날 8억300만원 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오늘도 5억3200만원 어치를 샀다.
주포(주식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투자자 혹은 세력)가 투자위험 및 경고를 풀기 위해 시세조정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나라케이아이씨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지 8일이 지났기 때문에 지정해제요건에 맞추려면 주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17일 하루동안 매매가 중지된 바 있다. 또 이후 지난 20일 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재차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투자주의 지정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 30일 이내에 지정요건에 다시 해당하는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 시에는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1일간 매매거래 정지는 물론 신용거래 제한, 위탁증거금 100% 적용, 대용증거금 사용 불가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투자위험종목의 지정일부터 10일 후 지정해제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지정예고 요건은 당일(T)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당일(T)의 종가가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 당일(T)의 종가가 15일 중 최고가 등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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