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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동아원, 이인우 대표 자사주 매입에 신저가 추락 멈출까

[stock&톡]사조동아원, 이인우 대표 자사주 매입에 신저가 추락 멈출까

등록 2017.12.26 19:46

수정 2018.05.16 15:0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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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국제분 합병 후 연일 주가 하락5월 신고가 대비 34.04%나 내려이인우 대표 올해 27차례 자사주 매입

사조동아원, 이인우 대표 자사주 매입에 신저가 추락 멈출까 기사의 사진

사조동아원이 지난 9월 한국제분 합병을 완료한 이후 최근 1400원선마저 내주는 등 계속 주가가 내리고 있다. 큰 호재도, 악재도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맥을 못 추면서 이인우 대표가 올해만 27차례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 부양에 애를 쓰고 있다.

26일 오후 3시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조동아원은 전일 대비 15원(1.08%) 오른 1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조동아원은 이날 오후 상승 전환하긴 했으나 오전 장중 한 때 1375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다.

사조동아원의 현재 주가는 올해 초 대비 14.07% 내린 것이다. 지난 5월 기록한 52주 신고가보다는 34.04%나 하락했다.

사조동아원의 주가 하락에는 이렇다 할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오히려 지난해 초 사조그룹에 편입된 이래 자산매각, 부실계열사 정리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한국제분과 합병하면서 실적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 1953년 설립된 사조동아원은 제분, 사료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해 2월 사조그룹에 편입됐다. 기업간거래(B2B)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9월 한국제분과 합병하면서 시장점유율을 24.1%까지 끌어올렸다.

한때 부채비율이 500%도 넘었으나 미국에서 와인을 생산, 판매하는 종속기업 코도(KODO)의 주식 처분, 애완동물 사료 수입회사 ANF PET 주식 전량 처분, 유가증권 등 비업무용 자산매각 등을 통해 최근까지 차입금 상환에 주력했다.

여기에 사조동아원은 지난 9월 한국제분과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합병 전 379%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244%까지 낮췄다. 합병 효과로 실적도 소폭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2% 증가한 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이인우 대표는 직접 자사주를 매입해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만 27차례나 자사주를 장내 매수 했다.

그는 지난 7월 20, 21, 24일 1만3605주를 장내 매수 하며 처음으로 자사주를 보유한 데 이어 8월 8차례, 9월 2차례, 10월 3차례 등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도 사조동아원은 이 대표가 지난 18일, 20일, 21일 세 차례에 걸쳐 1만7331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은 0.09%까지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를 포함하면 12월에만 7차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에도 여전히 주가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포털 종목게시판에는 투자자들이 ‘이유를 모르겠다’며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증권사에서도 사조동아원에 대한 리포트가 최근 1년 사이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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