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거래일 두자릿수 하락 종목 쏟아져장중에도 급등락 반복해 투자자 주의해야
이날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17.71% 급락한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이달 들어 상한가만 세 차례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전날 2.20% 내린 데 이날 크게 하락했다.
가상화폐 테마주 중 가장 높은 급등세를 보였던 SCI평가정보 역시 이날 16.49% 내렸다. SCI평가정보는 이달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는 두자릿수 급락 후 다시 13일부터 15일까지 3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20일 9.24%, 21일 26.29%씩 내리면서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대성창투도 이날 16.05%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대성창투는 이달 초만 해도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지난 18일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성창투가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 중”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뒤늦게 급등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15.90% 상승 후 19일 6.44% 내렸고 20일엔 26.89%나 오르며 3000원대를 넘겼으나 이날 다시 2615원까지 주가가 주저앉았다.
팍스넷(-13.41%), SBI인베스트먼트(-8.00%), 에이티넘인베스트(-5.59%), 디지탈옵틱(-4.84%), 옴니텔(-4.32%), 제이씨현시스템(-4.29%), 갤럭시아컴즈(-4.01%), 비덴트(-1.33%), 씨티엘(-0.96%) 등도 하락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이 지난 20일과 21일에도 급락했고 이날 오전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위지트와 주연테크만 전일 대비 각각 3.81%, 3.58% 올랐으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 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가상화폐주들은 최근 국내 거래소 유빗의 파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관련 과열종목 거래정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대거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가상화폐와 조금의 연관성만 있어도 급등락 하는 종목들이 쏟아지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스럽다. 가상화폐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됐거나 알려진 회사들 중 실제 연관성이 있는 경우를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려내기가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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