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넥신, 中에 6000억원 계약규모에 上한올도 5400억 규모 신약 기술수출 계약에↑기술수출 기대에 바이오 투자심리 되살아나 그간 조정 받던 신라젠 등 바이오株 급등해 ‘기술수출 취소’ 코오롱 주가쇼크도 일시적
22일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시총상위 종목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간만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2.33% 올란 20만원선을 재차 회복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역시 각각 7.63%, 5.04%나 급등했다.
여기에 그간 조정 받으면서 한달새 반토막났던 신라젠 주가도 이날 7.14% 급등했으며, 이 외 바이로메드와 코미팜도 각각 4.55%%, 5.73%나 올랐다. 또 보톡스주들도 선전하는 모습이었는데 메디톡스가 5.04%, 휴젤이 6.42%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오른 이유는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와 제넥신 등의 기술수출 후광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반대로 일본으로부터 기술수출 취소 통보를 받은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티슈진의 주가 쇼크도 일시적 영향에 그친 것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은 각각 4.97%, 2.3% 올라 반등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9일 코스피 상장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재 임상 1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신약 ‘HL161BKN’을 미국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임상 진전에 따른 추가기술료는 4억5250만 달러로 총 계약규모는 총 5억250만 달러(한화 약 5400억원)에 이른다.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 소식에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19일 상한가로 직행했고, 4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18일 1만4200원에서 이날 2만1550원까지 2배 넘게(51.76%) 올랐다.
또 22일 이날 제넥신이 6000억원 기술이전 '잭팟'을 터뜨렸다. 신약 개발기업 제넥신이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하이루킨’(GX-I7)을 중국 바이오기업 ‘아이-맙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에 기술 이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1200만달러(약 130억원), 중국에서 임상 진행 후 단계별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5억4800만달러(약 6000억원)다.
이 소식에 제넥신의 주가는 바로 상한가로 직했했다. 이날 제넥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제넥신의 기술 수출 후광효과에 이들 관계사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모회사는 대웅제약이며 제넥신은 한독을 관계사 두고 있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술수출로 인한 지분법 이익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수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2015년 7월 30일 R&D 파이프라인 확보차원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를 1040억원에 인수했다”며 “한올바이오파마는 2016년 매출액 828억원, 영업이익 2억8000만원의 연구개발 중심의 중소제약사로 연구개발비 100억5000만원 규모로 매출액 대비 12.12% 사용해 연구개발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성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넥신이 주요 원천 기술 검증을 앞둔 시점에서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으로서의 재평가, 우호적인 파이프라인 거시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목표주가를 8만35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독은 제넥신의 지분 19.49%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yoon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