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 공직자들은 모두··· (기침에 이은 성대결절식 목소리 구사)”
“제 재임 중··· ‘콜록콜록 콜록콜록(두 번의 기침)’”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서 내용의 일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날 긴급히 성명서를 낸 데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그중 검찰이 이명박정부를 대상으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불법 자금수수 의혹을 조사하는 것과 연관이 깊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성명서를 낸 이날 새벽,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대통령비서실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2비서관은 국정원 특활비 불법 자금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로 인해 여론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직접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자신을 둘러싼 여론의 목소리를 인지한 탓일까. 성명서를 읽는 내내 기침과 성대결절식 목소리를 구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두운 표정으로도 일관했다.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후문이다. 더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은 9141년생으로 만 74세의 고령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연령도 이러한 후문을 팽창시켰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건강적신호설에 대해 부인하는 모양새다. 이동관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서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현재 불거진 전반적인 상황과 관련) 목이 메이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날 성명서 발표 때 잦은 기침과 성대결절식 목소리를 구사한 데는 ‘병보석 노림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병보석은 질병에 걸린 수감수가 수감생활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판사가 여러 사정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하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잦은 기침은 지난해에도 포착된 바다. 이는 병보석 노림수 분석이 나오는 주된 이유다. 그해 11월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바레인 출국 때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 앞에서 잦은 기침을 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 바레인에 간 까닭은 바레인 문화장관이 현지 각료 대상 강연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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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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