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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누구’ 기능 고도화···AI 1위 사업자 노린다

SKT ‘T맵누구’ 기능 고도화···AI 1위 사업자 노린다

등록 2018.01.22 13:19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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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수발신-주행정보 공유 기능 추가AI 월사용자수 200만, 올해 500만 목표실사용 데이터 확보 후 AI 고도화 목적

사진=SK텔레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사 음성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이하 티맵누구)에 전화 수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시간 확인 등의 신규 기능을 대거 업데이트했다. 음성만으로 전화를 걸고 받기가 가능하고 주행정보 확인과 공유, 팟캐스트 청취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기능추가를 통해 T맵누구의 월평균 사용자수를 50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T맵 전체 사용자 중 40~50% 수준이다. 사용성 확보를 통해 축적된 음성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 성능을 끌어올려 국내에서 1위 인공지능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뉴ICT포럼을 열고 자사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누구에 전화 수발신, 주행정보 확인 및 공유 등의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맵누구는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자사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결합해 음성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서비스다.

T맵누구는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알려지면서 실사용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800만을 돌파했다. 월평균 사용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업데이트를 통해 전화수발신 기능을 추가했다. 주행 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전화 연결” 이라는 음성명령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주소록과 연동, “아리아 A에게 전화해줘”라고 말하면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주행 중 통화 시 앱을 벗어나야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화 거절 문자 역시 음성명령만으로 가능하다.

경유지 추가와 주행정보 확인, 공유도 음성만으로 가능하다. 경유지 추가는 최대 2곳까지 가능하며 음성으로 삭제할 수도 있다. 또 운전자는 주행 중 ‘다른 경로로 안내해줘’라는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최적길, 최소시간 경로, 무료도로 우선, 최단거리, 고속도로 우선 등 다양한 경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는 현재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지인에게 음성으로 손쉽게 문자 형태로 알릴 수 있으며, 남은 시간이나 거리 등도 음성 문답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맵누구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 사용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보다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다. 주요 IT업체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이며 잇달아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은 음성 데이터 확보를 위한 수단이다.

T맵의 경우 운전자가 주행경로를 설정한 뒤 별도로 스마트폰을 터치할 필요가 없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T맵에 누구를 접목한 것은 터치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음성을 통해 제어, 사용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데이터 축적이 수월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T맵누구 출시 이후 인공지능 플랫폼 사용자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인공지능 누구 플랫폼의 월평균 사용자수는 8만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211만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23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연규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 팀장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면 결국 실사용자가 증가한다. 실사용자가 증가하면 데이터가 축적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다”면서 “고도화된 서비스를 통해 다시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 누구를 접목한 추가 디바이스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 김 팀장은 “누구미니의 후속작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디바이스 확대 여부는 내부적으로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T맵누구의 고도화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월사용자수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종갑 SK텔레콤 팀장은 “지난해 추석때 T맵 전체 사용자수가 360만명을 넘어섰다. T맵누구는 추석 전인 지난해 9월 출시됐지만 2~3주만에 사용자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연말까지 인공지능 플랫폼의 월평균 사용자 목표는 500만명이며 이 중 T맵누구는 400~450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연규 팀장은 “고객 접점이 확대되면 데이터가 쌓이고 갈수록 인공지능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사용을 유도하고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 국내 1위 인공지능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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