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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에 30조 투자···이재용 부회장 석방후 첫 주문?

삼성전자, 평택에 30조 투자···이재용 부회장 석방후 첫 주문?

등록 2018.02.06 15:51

수정 2018.02.06 16:18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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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영위원회 열고 반도체 2공장 투자 결정李 부회장 출소전부터 검토하던 사안···선긋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평택 1라인)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평택 1라인)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0조원을 투자해 평택에 두번째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6일 삼성전자와 평택시 등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이사회 산하에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캠퍼스 2라인 투자를 결정한다. 김기남 DS 부문장 주재로 경영위원회를 열고 2공장 투자건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 2공장 건물은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평택 2기 투자 관련 현재 의사결정 과정에 있다”면서 “향후 미래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기초 골조공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생산제품 시기 등은 투자 의사결정 후 시황에 따라 결정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시 역시 이날 “준비 중에 있는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점진적으로 완성되는 2라인의 최종 투자 규모는 약 30조원 안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평택 1라인에 2021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는데 1차 15조6000억원, 2차 14조4000억원 등 2회에 걸쳐 투자를 발표했다. 2라인 역시 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1라인 생산 능력은 월 웨이퍼 투입량 기준 1층 10만장, 2층 20만장으로 총 30만장이다.

2기 투자는 삼성전자가 빠르게 변하는 반도체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하려는 이전의 전략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필요한 품목을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역시 D램과 낸드 등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된다고 전망,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가 작년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작년 시설투자액 43조4000억원 보다 적은 규모로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사업 부분을 떼어놓고 생각하면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한데 이어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이 부회장 경영 복귀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내부에서 검토하던 사안”이라며 “이번 투자는 이 부회장 출소와는 관계가 없는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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