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9℃

  • 인천 9℃

  • 백령 9℃

  • 춘천 8℃

  • 강릉 7℃

  • 청주 9℃

  • 수원 11℃

  • 안동 9℃

  • 울릉도 7℃

  • 독도 8℃

  • 대전 10℃

  • 전주 8℃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1℃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3℃

  • 제주 15℃

조재현, 성추행 시인 후 활동중단···타의에 의한 속죄 줄이어

조재현, 성추행 시인 후 활동중단···타의에 의한 속죄 줄이어

등록 2018.02.25 09:47

신수정

  기자

공유

배우 조재현. 사진=연합뉴스 제공.배우 조재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재현이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지 하루만에 입장을 밝히며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문단과 극단은 물론 연예계까지 미투운동이 퍼지며 타의로 자신의 잘못을 비는 불명예 퇴장이 줄을 잇고 있다.

조재현은 지난 24일 오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놨다. 성추문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조재현은 “처음 저에 대한 루머는 극장주 겸 배우라고 거론하며 막내스텝을 무릎 위에 앉히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해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음해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추측성 기사도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가지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다.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조재현은 그러나 “고백하겠다.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라며 “전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끝내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 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라고 글을 맺었다.

조재현은 앞서 배우 채율의 폭로로 실명이 거론됐다. 최율은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게재하고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이라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이 화제가 되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실명 언급으로 논란이 커졌다.

또 지난 23일 JTBC ‘뉴스룸’은 조재현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며 극단에서 함께 일하던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혼자 앉아 있잖아요. 그럼 갑자기 (조재현 씨가) 나타나서 뒤에서 손을 넣는다든지 이런 짓을 계속했어요”라고 폭로했다. 또 “(극단 대표가) 여기서 있었던 일은 다 잊으라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봉투를 내밀었어요”라고 말했다.

조재현은 현재 tvN ‘크로스’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 하차 방법 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 측은 “배우 조재현씨의 소속사 입장 발표에 따라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다”라며 “‘크로스’에서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 ‘크로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차 소식을 알렸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ad

댓글